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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경제신문-인터뷰

writer 관리자(ip:)

date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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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무좀과 발 냄새가 아이디어로 번쩍”
발 샴푸 개발한 김일수 대표
2012년 09월 03일 (월) 17:21:29 [48호] 김경애 기자 kka5985@nate.com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땀으로 얼룩진 발은 신발 속에서 더욱 고생이다. 게다가 발 냄새는 물론 무좀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최근 발 전용 세정제인 발 샴푸와 밸 냄새 탈취제가 각광받고 있다.

   
발 전용 각질제거제‘페디큐어풋케어스크럽’을 직접 개발한 김일수 대표가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석교 프리랜서기자>

◆발 냄새 제거용 분말가루 개발
조금은 생소한 ‘발 샴푸’를 개발한 (주)부자의 김일우(사진·48) 대표는 발 관련 전용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의 아들 솔현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부자몰(www.bujamall.kr)’은 발 세정제인 발 샴푸를 비롯해 발에 바르는 풋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각질제거제인 페디큐어풋케어스크럽 등 발 전용제품으로 적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과산, 녹차 추출물 등 20여 가지의 효소 성분이 함유된 발 샴푸는 샬균 기능이 우수해 2주 정도 사용하면 발 냄새는 물론 무좀과 각질 제거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발의 보습효과를 높여 주는 크림인 풋 모이스쳐라이징 크림은 흡수가 빨라 바른 후 피부에 미끄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

김 대표는 발 크림에 대해 “보습력이 뛰어나 발을 부드러움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흡수가 빨라 크림을 먼저 바른 후 바로 샤워해도 지장이 없을 정도”라며 “발 샴푸와 함께 사용하면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페디큐어풋케어스크럽은 각질전용 제품으로 굳은 살과 묵은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몸과 얼굴 등의 연한 피부와 달리 발은 각질이 쉽게 쌓여 거칠고 두껍게 굳은 살이 베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몸과 발의 피부를 다르기 관리해야 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현재 바디스크럽 관련 제품은 시중에서 많이 유통․판매돼 대중화되었지만 발 전용 제품은 그렇지 못하다. 김 대표는 이 점을 간파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그는 스크럽의 알갱이를 굵게 하는 등 기능적인 면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난 2009년 9월 시작 후 발 관련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발 속 발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제를 출시하면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K-126 신발냄새 케어’는 기존에 나와 있는 액체형 스프레이가 아닌 분말 형으로 나름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신발 안에 분말가루를 뿌리면 신발 섬유에 침투해 광물질의 무기화물로 발 냄새의 주범인 암모니아로 인한 냄새를 100% 없애준다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발 냄새 탈취제에 대해 그는 “발 케어 계통 제품을 통해 발 자체의 냄새는 없앨 수 있지만 신발을 신으면 다시 발이 오염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발 안의 냄새를 제거해주는 분말형 탈취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뉴질랜드산 탈취제가 올해 2만여개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한 그는 “탈취제의 경우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성분표시가 필요없어 제품 개발을 위한 성분분석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제품보다 더 좋아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 결과 3년여 만에 탈취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지긋지긋한 무좀 때문에 사업 시작
발 전용제품 개발 전 7~8년 동안 화장품 판매 사업을 했다는 김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화장품 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모색하던 중 자신의 무좀과 발 냄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취미로 배드민턴 을 했던 그는 발에서 땀과 냄새 많이 나 특히 식당에서 신발을 벗을 때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사업 시작을 위해 발 관련 제품의 사전조사를 통해 시장 규모를 파악한 그는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여러 성분을 테스트하고 꾸준히 연구해 대표적인 무좀균인 백선균을 99% 해결해주는 발 샴푸를 2010년 4월 개발해냈다. 이후 개발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중소기업우수제품’과 ‘중소기업유망수출품목’ 등에 선정되었다.

사업을 하면서 판로개척이 가장 어려웠다는 그는 “품질 부분에서 우수하다고 인정받아도 마케팅과 광고효과를 위한 자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기업에 밀려 성공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부지기수”라며 “대기업의 경우 어느 정도의 품질만 돼도 광고나 마케팅으로 밀어붙이지만 중소기업은 자본력이 부족한만큼 독보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제품 인지도가 5% 밖에 되지 않는다”며 “나머지 95%는 발 샴푸에 대해 모르거나 발에 사용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지금은 초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도 만만치 않다. 유망 수출품목으로 선정되었지만 현재까지 수출실적은 없는 상태다.

해외인증기관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부담해야 할 비용이 적지 않고, 또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독일 제품의 시장을 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전에 시장을 체크한 결과 독일 제품보다 품질은 물론 경쟁력 이 더 높은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해외시장은 시간을 두고 차차 진출할 계획이다.

◆홈쇼핑 진출 및 박람회참여 계획
발 관련 제품 매출은 매년 200%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발 전용제품으로 6억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한 김 대표는 현재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실시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체험단을 모집해 무좀과 발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무료로 발송하고 있다. 그들의 입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가 개발한 제품은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부천점 등 백화점 3곳, 생활용품 전문점인 코즈니 2곳, 중소기업 유통센터인 휴&쇼핑 5곳에 각각 입점해 있다. 발 냄새 완전 완결을 위해 발 샴푸와 탈취제를 묶어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발 스크럽은 발 크림과 조합해 내놓을 계획이다.

방송 출연과 광고를 통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KBS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제품이 소개되었고, 케이블방송용 광고 제작도 마쳤다. 또 중소기업청, 경기도, 부천시 등에서 주최, 주관하는 국내 박람회 뿐 아니라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홍콩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발 전용 크림, 스크럽, 탈취제 등을 바탕으로 기업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후 바디용품으로 확장해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아직은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최근 네일아트 등을 통해 풋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도 서서히 바뀌어가는 중”이라고 희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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